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된 웹툰 『광장』의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액션 웹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주행 하셨을꺼라 생각합니다.
저도 무척 재미있게 봐서 더욱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입니다.
원작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만큼, 일부 팬들은 실사화된 영상이 원작의 분위기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웹툰 『광장』은 단순한 액션을 넘어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세영, 김균태 작가가 공동 작업한 이 시리즈는 전설적인 싸움꾼 ‘남기준’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흑백 톤과 원색의 대비, 상징적인 연출로 독특한 미학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로부터
“한국형 누아르 명작”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주인공 남기준은 압도적인 전투력을 지닌 인물이지만 내면적으로는 깊은 결핍과 공허함을 간직한 캐릭터로,
이러한 복합적인 인물 설정이 많은 팬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공개된 실사판 예고편은 겉보기에 세련되고 액션감 있는 장면들로 구성돼 있지만,
원작이 지녔던 느릿하면서도 서서히 조여오는 긴장감과 절제된 감정선이 충분히 표현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남기준 특유의 복잡한 감정이 눈빛과 표정으로 전달되지 않아,
캐릭터의 깊이가 다소 얕게 느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고편만 놓고 봤을 때, 작품 전반이 다소 전형적인 액션 드라마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실사화에서는 원작에 없던 ‘김기창’이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스토리에도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변화가 신선하기보다는 낯설고 이질적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지섭, 이범수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의 합류는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어느 정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인물들의 외형적 디테일이나 연출 면에서 원작의 무게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점은 여전히 아쉽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넷플릭스 제작인 만큼 영상미와 완성도는 일정 수준 이상을 보여주지만,
원작이 전달하려던 철학적 메시지나 감정의 깊이를 얼마나 담아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예고편에서는 원작 특유의 상징성과 여운을 충분히 느끼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은 가운데,
결국 본편에서 진정한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웹툰을 실사로 옮기는 작업은 언제나 쉽지 않습니다.
‘광장’ 역시 웹툰과는 다른 결을 지닌 새로운 작품이 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영화는 영화다 에서 조폭연기를 멋지게 해낸 소지섭이라 저는 기대가 됩니다.
비록 예고편만으로는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 어렵지만,
본편을 지켜보며 실사 ‘광장’이 어떤 새로운 세계를 펼쳐낼지 기대해보려 합니다.
광장은 6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됩니다~!